LG는 지난해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등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든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자연냉매(R290)를 적용한 LG전자의 HVAC 설루션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
LG는 지난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후 매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해 왔다. LG는 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국제사회 권고와 정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고객 요구 등에 부합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LG는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34%, 2040년 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약 539만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더 줄였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약 125만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약 414만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의한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감축 수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30%로 확대하며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LG 관계자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계열사, 사업부문, 국가, 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탄소중립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HVAC(냉난방공조) 설루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LG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등 탄소 저감을 실천 중이다.
LG는 이와 함께 국제 기준을 반영한 기후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LG전자가 물리적 재해로 인한 공급망 중단에 대비해 재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LG유플러스가 홍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설치해 장비 침수를 예방하는 게 대표적이다. LG는 미래 성장 동력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한 축인 클린테크 사업을 육성해 기후 위험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토털 HVAC 설루션 신냉매 무급유 터보 히트펌프. (사진=L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