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부사장.(사진=LG전자)
올해 이노 서밋은 ‘자신만의 흔적을 남겨라’(Leave Your Mark)를 주제로 열렸다. 각자의 기술 경쟁력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LG 노바는 특히 릴리프AI를 중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릴리프AI는 LG 노바의 세 번째 분사 사례다.
노바에 따르면 정신 건강 치료는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담자의 44%가 치료 시작 후 4주 안에 치료를 중단한다. 릴리프AI는 인공지능(AI)으로 환자의 치료 상황을 추적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의료진과 내담자의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의 기분과 생각을 기록·분석하는 AI 챗 저널링, 이에 따른 전문 치료사의 활동 추천 기능 등을 시연하는 기능을 갖췄다.
아툴 싱 릴리프AI 최고경영자(CEO)는 “정신 건강 치료 중단의 경우 내담자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를, 클리닉에는 매출 손실을 야기한다”며 “AI 기반 도구를 통합해 치료를 넘어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디지털 정신 건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릴리프AI를 이용할 경우 환자의 치료 이탈률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LG전자는 LG 노바를 활용한 신규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기존 의료 시스템에 AI 등 IT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고령화 진입,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요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와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LG 노바는 지난해 5월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라임포커스 헬스’, 지난 5월 미국 클린테크 스타트업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스핀아웃)를 했다. 릴리프 AI는 지난 6월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외에 LG 노바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