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일본 추가 부양책, '슈퍼 엔저' 촉발 않을 것"
경제
뉴스1,
2025년 11월 18일, 오전 08:39
iM증권은 일본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이 단기적으로 엔화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순 있으나 '슈퍼 엔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추경 등 경기부양책이 슈퍼 엔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며 "물가와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아베노믹스의 세 가지 화살 중 '금융완화 정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일본 물가는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고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해 있다"며 "자칫 추가 재정부양책을 실시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동시에 국채 금리 발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미국 정부가 슈퍼 엔저를 용인할지도 불투명하다"며 "고관세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 입장에서 관세 정책 약화를 의미하는 슈퍼 엔저를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원과 엔화 간 동조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다카이치 내각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엔화를 통해 원화 가치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부양책 여파로 엔화 추가 약세 시 원화의 추가 약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슈퍼 엔저 현상이 재현되지 않는다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양책이라는 재료 노출 이후 엔화가 강세로 전환된다면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계기가 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