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보그워너가 중국 체리자동차(Chery)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보그워너는 체리자동차에 기계식 잠금 기능이 탑재된 토크 온 디맨드(TOD) 트랜스퍼 케이스와 6세대 크로스 휠 드라이브(XWD) 시스템 등 첨단 사륜구동(AWD) 기술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산은 2027년 시작될 예정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보그워너와 체리 간의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사벨 맥켄지 보그워너의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보그워너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체리가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그워너는 체리의 픽업트럭에 자사의 기계식 잠금형 토크 온 디맨드 트랜스퍼 케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에는 보그워너의 독자적인 HY-VO 드라이브라인 체인이 적용되어 고속 주행 시 효율성을 높인다. 해당 트랜스퍼 케이스는 2륜구동 하이 레인지(2H) 모드와 자동(AUTO)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상시 4륜구동(4WD) 시스템 대비 포장도로 주행 시 뛰어난 연료 효율을 제공한다. AUTO 모드는 안전성, 핸들링과 조정성을 향상시키며, 기계식 잠금 모드(4WD 하이 레인지 락 및 4WD 로우 레인지 락)는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 경사로 주행 능력, 리커버리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보그워너는 체리의 SUV 모델에 최신 6세대 크로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6세대 커플링과 6세대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를 포함하며, 보그워너의 특허 받은 모듈형 피스톤 펌프, 브러시리스 DC 모터, 고집적 컨트롤러를 통합해 중량, 비용,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새로운 크로스 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정밀한 차동 제한 제어를 통해 강력한 사륜구동 성능을 제공하며, 차량의 안정성, 핸들링, 접지력을 한층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