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보조배터리 소비자 주의사항' (한국소비자원 제공) 2025.12.2/뉴스1 © News1
시중에서 판매되는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중 일부 제품에서 과충전 시 화재·폭발 등의 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및 표시사항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 제품은 일반형 4개와 유선일체형 4개, 도킹형 4개 등 총 12개 제품이다.
일반형은 △대용량 콰트로 4포트 LCD 잔량표시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로랜텍) △20000mAh 잔량표시 고속충전 대용량 보조배터리(리큐엠) △PD 배터리팩 20,000mAh(삼성전자) △스마트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알로코리아) 등이다.
유선일체형은 △쿼드로 보조배터리 20000mAh(미니덕트) △케이블 일체형 올인원 미니 보조배터리(비바넥사) △맥세이프 보조배터리(베이스어스 테크놀로지코리아 유한회사) △22.5W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명성) 등이다.
도킹형 4개 제품은 △일체형 미니 보조배터리 5000(모즈온) △도킹 거치 스탠드 보조배터리(고속 C PIN)(감성 코퍼레이션) △CS 도킹형 보조배터리 클로버 춘식이(TYPE C)(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 △미니 고속 충전 5000 보조배터리(크리츠월드) 등이 대상이다.
조사 대상 배터리 12개 중 4개(33.3%)는 과충전 조건에서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됐다. 보호회로는 완충 후 초과 충전되는 과충전, 고온 등 전지 내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인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제어하는 장치로, 부품 손상 시 보호기능이 상실된다.
보호회로 손상이 나타난 제품은 △대용량 콰트로 4포트 LCD 잔량표시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로랜텍) △20000mAh 잔량표시 고속충전 대용량 보조배터리(리큐엠) △22.5W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명성) △CS 도킹형 보조배터리 클로버 춘식이(TYPE C)(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 등이다.
또 보조배터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보조배터리의 사양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조사 대상 12개 중 4개(33.3%)는 주의사항에 '사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 또는 '정품·정격 충전기 사용 권장 문구' 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대용량 콰트로 4포트 LCD 잔량표시 고속충전 보조배터리(로랜텍) △쿼드로 보조배터리 20000mAh(미니덕트) △케이블 일체형 올인원 미니 보조배터리(비바넥사) △CS 도킹형 보조배터리 클로버 춘식이(TYPE C)(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 등이다.
아울러 보조배터리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4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6%(266명)가 '보조배터리별로 사용 적절한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해, 정격 충전기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과충전 안전기준에 미흡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 등 시정을 권고했다. 소관 부처에는 보조배터리 안전 조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시정권고 결과 로랜텍, 아이콘스는 해당 제조원열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할 계획임을 회신했다. 리큐엠, 명성 등은 별도의 회신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 충전 시 사고 예방을 위해 △제품 설명서 등에 안내된 정격 충전기를 사용할 것 △충전 완료 후 신속하게 전원을 분리할 것 △이불 등 가연성 소재에 가까이 두고 충전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보조배터리 충전 중 폭발·화재' 관련 사례는 130건이다.
seohyun.sh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