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보험사 등이 도입한 AI 서비스는 △대화형 이체 △주택 청약·고령층·외국인 상담 △외국어 번역 △스미싱 문자 확인 △전화 상담 내용 요약 △신용 감리 등이다. 은행권에선 생성형 AI를 계좌 이체나 상담 등 고객 접점이 높은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복잡한 주택 청약 상담을 AI가 대신해주는 ‘AI 청약상담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 가능한지, 해당 지역 우선공급 자격이 있는지 알려줘” 등을 질문하면, AI 청약상담원이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으로 답변한다. 또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과 맞춤형 청약 공고 추천 등도 가능하다.
보험업계도 고령층과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층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AI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즉시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 고객이 요청하면 ‘알림톡’으로 발송한다.
한화생명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외국인 보험설계사(FP)를 위한 ‘AI 번역 어시스턴트’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FP가 모바일 기반 AI 다국어 학습지원 서비스를 통해 자격시험을 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기반의 학습 영상을 제공하고, 연습문제와 모의고사까지 다국어로 지원하는 업계 최초 AI 학습지원 서비스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AI 번역 어시스턴트는 외국인 FP의 자격시험 준비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다국어 지원이 확산되면 외국인 고객과의 상담 품질이 높아지고 현장 영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