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2월 18일, 오전 10:5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사장 승진 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1972년생으로 독일 뮌헨응용과학대 기계공학 석사, 영국 바스대(University of Bath) 기계공학 박사를 졸업했다.

독일 출신 하러 부사장은 1997년부터 약 25년 간 아우디, BMW, 포르쉐 등에서 샤시 기술 개발부터 전장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총괄까지 두루 경험한 차량 전문가다. 포르쉐 부사장 재직 시절(2007~2021) 포르쉐의 주요 차종인 카이엔, 박스터 등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을 주도했다. 애플에서도 차량담당 헤드로 일했다.

지난해 5월 현대차·기아 R&D본부 산하에 신설된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책임자로 현대차에 입사했다. 부임 후 제네시스 전 차종 개발을 총괄하며 제네시스 상품성 강화 및 현대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 차량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 달 21일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글로벌 프리미어 무대에도 나와 미래 럭셔리카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러 부사장의 승진은 치열한 글로벌 R&D 경쟁 속에서 조직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낼 적임자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에서 한국계 외국 국적자를 제외하면 △피터 슈라이어 전 디자인총괄 사장 △알버트 비어만 전 연구개발총괄 사장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 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여섯 번째 외국인 사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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