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6조3000억원 돌파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2월 20일, 오후 05:3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GS건설이 서울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6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부동산 경기 둔화 속에서도 대규모·우량 입지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지 투시도
GS건설은 20일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공사비 9278억원)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6조3461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수주 단지는 재개발 8곳, 재건축 2곳 등 총 10개 단지로, 공급 가구 수는 1만 5980가구다.

주요 사업으로는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1조6427억원), 봉천14구역 재개발(6275억원),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등이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창원 등 주요 도시에서도 수주를 이어갔다.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은 성북구 성북동 일원에 지하 6층~지상 30층, 27개 동, 208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재개발 참여를 계기로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GS건설은 브랜드 ‘자이(Xi)’의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이 수주 확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 특화 조명 시스템, AI 기반 사운드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함께 ‘2025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 강자로서 시장의 선택을 다시 확인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성수전략1구역, 압구정·성산시영 재건축 등 주요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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