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사업자 면허 갱신…네이버·두나무 합병 ‘청신호’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2월 23일, 오후 10:19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면허를 갱신받았다. ‘갱신 신고’ 관문을 넘으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두나무가 제출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면허 갱신 신고 수리증을 이날 교부했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3년마다 사업자 신고를 갱신해야 한다.

두나무는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로 첫 신고를 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갱신 기한이 도래해 갱신 신청서를 제출했다. FIU는 이후 현장검사 과정에서 두나무가 고객확인의무 등 특금법을 위반한 혐의 사례를 발견했다. 이에 FIU는 지난 2월 두나무에 영업 일부 정지 3개월, 대표이사 문책 경고 등 제재를 통보했다. 이에 두나무는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FIU는 제재심 등을 거쳐 지난 11월 두나무에 과태료 352억원 부과를 결정했다. 이어 과태료 처분 등 제재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자 갱신 신고가 1년 4개월 만에 수리됐다.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중 처음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자 면허를 갱신받았다. 현재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소 운영사도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을 당국에 신청한 상태다.

두나무는 “특금법에서 정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진(왼쪽)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 (사진=각사 제공 사진,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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