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의 메뉴 사진. (사진=연합뉴스)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외식 인기 8개 품목 평균 가격은 작년 11월 대비 4.26% 상승했다.
가격이 저렴해 서민음식으로 불리는 품목들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부담 없이 찾는 김밥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3700원으로 작년 11월(3500원)보다 5.7% 올랐다. 칼국수 평균 가격은 9846원으로 작년(9385원)보다 4.9% 올라 1만원을 눈앞에 뒀다.
직장인들의 대표 점심 메뉴 중 하나인 김치찌개 백반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8577원으로 작년(8192원)보다 4.7% 올랐고, 냉면(1만 1923원→1만 2423원)과 삼계탕(1만 7269원→1만 8000원) 역시 각각 4.2%, 4.2% 올랐다.
삼겹살(200g 기준, 3.9%)과 비빔밥(3.4%), 자장면(3.1%)도 3%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 상승 배경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전기·가스 요금 등 비용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식재료 가격 상승이 꼽힌다. 특히 김밥이나 칼국수처럼 비교적 가격이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일수록 인건비 등 비용 상승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외식비 외 개인 서비스 요금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는 1만 615원으로 작년 11월(9462원)보다 12.2% 올랐고, 이용(남자 성인 커트 1회 요금)은 4.3%, 미용(여성 성인 커트 1회 요금)은 3.7% 올랐다. 숙박(여관)과 목욕비는 각각 3.8%, 2.2% 올랐다.
한편 주요 식재료 중 하나인 계란값도 최근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주 7000원을 넘겼다. 지난 34일 기준 가격은 7010원으로 작년보다 0.8% 높고, 평년(6471원)보다 8.3%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