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2%, 올해 신입 수시채용으로 뽑았다

경제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전 10:4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 기업 10곳 중 8곳은 수시채용 방식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인적자원(HR) 테크기업 인크루트는 기업 650곳을 대상으로 ‘2025년 채용 결산’ 조사를 통해 채용 방식(복수응답 가능)을 확인한 결과, 응답 기업의 81.8%가 수시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시채용 비중은 전년(70.6%) 대비 11.2%포인트 상승했다. 뒤이어 △정기 공채 18.9% △인턴 채용(채용 연계형 및 체험형 포함) 12.7% 비중을 각각 기록해 전년보다 0.9%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2%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57.9%가 수시 채용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2%포인트 오른 수치다. 대기업의 인턴 채용 비율은 21.1%로 집계돼 전년 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67.7%로 집계돼 전년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채용을 진행했다고 답한 기업을 규모별로 분석하면 중소기업은 64.8%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중견기업도 84.4%로 집계돼 전년보다 8.4%포인트 올랐다. 이와 달리 대기업은 67.9%로 전년보다 6.2%포인트 하락해 지난 5년간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채용 규모를 보면 한자릿수 채용이 8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두자릿수는 19.5%, 세자릿수는 0.5%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두자릿수를 채용했다는 응답이 57.9%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채용을 진행한 시기로는 3월이 3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9월(29.8%) △10월(27.3%) △11월(27.0%) △7월(24.5%) 순으로 나타나 하반기에 채용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는 채용률과 규모 모두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수시 채용 방식이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기업의 채용률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둔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몰렸던 채용이 내년 상반기에도 흐름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내년 채용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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