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관 전경. (사진=신협)
1일 신협의 선거 업무를 위탁받아 직접 관리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4대 신협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는 고영철·박종식·송재용·양준모·윤의수 총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모두 조합 이사장 경력이 있거나 중앙회에서 간부를 지낸 신협 인사들이다. 현직 이사장에 있는 후보는 고영철(1959년생·광주문화신협), 박종식(1958년생·삼익신협), 송재용(1963년생·남청주신협) 등 총 3명으로 모두 광주와 대구, 충청권에서 규모가 상당한 조합을 관리하는 인사들이다. 양준모 후보자(1962년생)는 전 공주중앙신협 이사장으로 현재 중앙회 이사를 맡고 있고, 윤의수(1964년생) 후보자는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를 지냈다.
이번 신협 중앙회장 선거에 관심이 쏠리는 건 사실상 진정한 의미의 직선제 선거인 데다 상호금융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한 때 비전을 제시할 리더를 뽑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신협은 33대 중앙회장 선거부터 각 조합 이사장들과 중앙회장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직선제를 적용해왔다. 다만 당시는 김윤식 현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여서 입후보자가 한 명이었다.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이번 선거가 사실상 첫 직선제 경선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현직 중앙회장이 후보로 나오지 않은, 첫 경쟁구도 선거라서 예측이 상당히 어렵다”면서 “그만큼 내부 관리를 누가 가장 잘 할 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상호금융의 역할에 대한 당국과 정치권의 잣대가 높아지면서 리더십이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신협중앙회는 자본 규제비율을 현행 5%에서 올해는 6%로, 2028년부터는 7%까지 높여야 한다. 조합의 최소 순자본비율도 현행 2%에서 2030년 말까지 4%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여신 프로세스 전산화 및 조합장 승인 의무화 등 여신업무 내부통제를 개선해야 한다. 대형조합의 경우 금융사 지배구조법의 적용을 받는 금융지주 수준으로 자율규제를 도입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신협은 다른 상호금융권(평균 6.27%)에 비해 대출 연체율이 높아 새 회장은 취임 후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신협의 자산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앞으로 수익성·건전성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과제”라며 “상호금융권도 가계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신협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면서, 협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가 신임 회장의 주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