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글로벌' 부문서 인력 확충 서두르는 중견·중기업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01일, 오후 02:5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도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보안·글로벌 부문에서 중견·중소기업들이 발 빠르게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확산하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내수 위축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인정보 게시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1일 중소·중견기업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업체 코웨이(021240)는 이달 중순까지 ‘소스코드 진단 및 개발보안’ 직무의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해당 직무는 보안 시스템을 기획 및 설계하고 기술 기준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보안’ 직무를 담당할 직원도 모집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망분리, 암호화 등의 정책 수립이며 지원자는 클라우드 보안 설계 및 운영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코웨이가 연초부터 보안 관련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쿠팡, 신한카드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쿠팡에선 3300만건의 고객 계정 정보를, 신한카드에선 가맹점 대표자 정보 19만건이 무단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대내외 보안 위험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보안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업 채용에 주력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콜마비앤에이치(200130)는 해외 사업 직무를 담당할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해당 직무는 수출서류 및 출고·선적 관리, 미수채권 관리 및 수금 등 업무를 맡는다.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앳홈은 올해 스킨케어 및 뷰티기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규모 채용에 돌입했다. △글로벌 화장품 인허가 △글로벌 뷰티 상품기획 △글로벌 뷰티 ‘기업 간 거래’(B2B) 세일즈 △글로벌 뷰티 콘텐츠·퍼포먼스 마케터 △글로벌 뷰티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여러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앳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킨 케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사업 및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의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국내 취업시장은 내수 부진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 전망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채용계획인원은 46만 7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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