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지난해 0.9~1% 수준의 성장률 기록했지만, 이 상태로라면 곧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그는 이어 “올해는 모든 이야기의 초점을 성장에 둬야 하는 이유”라며 “인공지능(AI)의 파도에 올라타려면 AI 스타트업 시장도 키우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깔아야 하고 해외 자원도 유입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우선 앞장서서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을 통해 나라 경제 전체의 구조적인 개선에 앞장서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양극화, 불평등, 지역소멸, 저출생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 역시 기업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 묶여 있는 일부 규제를 고쳐 주시고, 경직적인 시장을 유연한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은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규모를 기반으로 크기가 더 큰 기업에 더 큰 규제를 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성장을 하는 기업에 (규제를 하는 체계로 인해) 성장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서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을 해주는 형태로 규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웃 나라들과 경제 협력에 대한 공감대도 많다”면서 “일본과의 경제 협력 공감대가 많은 상황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 단위에 특화된 미래 전략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교육·인력·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메가 샌드박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메가 샌드박스를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게끔 제도화시켜 준다면 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와 국회가 보탬을 준다면 나라의 구조적인 저성장 문제를 바꿔서 업턴(반등)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6년 병오년 정부와 국회, 기업이 원 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