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투기등급 문턱까지 신용도 하락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03일, 오전 10:05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콘텐트리중앙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 직전 등급인 ‘BBB-’로 강등됐다. SK지오센트릭도 ‘부정적’ 전망을 달면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한진, 한국항공주주산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용등급 전망이 올랐다.

(사진=메가박스)


◇콘텐트리중앙, 투기등급 직전 ‘BBB-’로 강등

한국신용평가는 콘텐트리중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투기등급인 ‘BB+’ 직전 단계까지 신용도가 내려온 셈이다.

콘텐트리중앙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에서 ‘A3-’로 내렸다. 주요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콘텐트리중앙은 신용도가 내려간 이유로는 주요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도 저하가 꼽힌다.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했지만 OTT 플랫폼 확산, 영화관람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됐다.

한신평은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양사간 원활한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합병시너지 창출 여부가 사업적, 재무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지오센트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에스케이지오센트릭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왔다.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고, 실질적인 재무 부담도 확대됐단 평가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영업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마이너스(-) 93억원 규모였던 영업손실은 2025년 3분기 누적 –1849억원으로 증가했다. 한신평은 주력 방향족 제품의 채산성 약화가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산업3실 연구위원은 “글로벌 수급상황 및 주력 제품(벤젠, PX 등)의 스프레드 추이, 공장운영 최적화 및 비용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 정도, 투자규모 조절 및 비효율자산 매각 계획 등의 이행 성과와 이에 따른 재무부담 통제 수준,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진행 경과와 동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한진(BBB+)은 신용등급 전망에 ‘긍정적’이 달리면서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이 커졌다. 택배, 글로벌 부문 운영효율성, 물류인프라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와 재무부담 완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정훈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관세 영향 등으로 채산성이 높은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물류부문) 영업실적이 저하됐음에도 택배부문에서 2024년 초 개장한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물류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글로벌부문 이익창출 규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7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유한 부산항의 우수한 입지, 동사 컨테이너 터미널 경쟁력, 우량 화주 구성 등을 바탕으로 하역사업이 전사 실적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택배부문 물동량 확대와 운영효율성, 글로벌부문 해외 물류인프라 강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한신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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