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의 우리나라의 올해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 전망치 평균값은 지난달 5.6%에서 6.5%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망대로라면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2015년 6.8% 이후 최고치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전월 4.9%에서 8.5%로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이대로라면 1998년(10.1%) 이후 2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 (자료= 한국은행)
지난해 GDP대비 경상수지 비율 전망치도 6.0%로, 전월(11월) 5.4%에 비해 상향 조정됐다. 2024년(5.4%)에 비해서도 크게 웃돌며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7년 전망치도 평균 6.1%로 3년 간 경상수지 호조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전망치 편차가 상당했다. 골드만삭스가 8.5%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고, △노무라(8.3%) △씨티(7.1%) △HSBC(6.6%) 순으로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UBS는 4.0%로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도 5.0%로 상대적으로 낮게 예상했다.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관들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순환출자에 따른 건전성 악화 등 이른바 AI 거품(버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중심 국내 수출 구조가 취약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로 경상수지 개선 전망의 배경으로는 AI 수요 강세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꼽힌다. 대만의 경우 대표 반도체 기업인 TSMC의 공급 확대로 2025년 1~11월 수출이 전년 대비 34.1% 급증하는 등 아시아 전반의 기술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AI 공급망 내에서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값은 2.0%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물가상승률은 1.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IB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국제유가 안정과 달러 약세 전망, 관세 완화 등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