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헬스·비만치료제 '최대 화두'…삼성바이오·셀트리온 등 韓 기업도 집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16일, 오후 05:15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인 제 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2026)가 오는 12일~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 화두가 될 내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JPM은 매년 1월 동일한 행사장에서 열리는 유서깊은 행사로, 8000명 이상의 주요 회사 경영진, 투자자, 정책가들이 모여 당해 가장 주목받는 연구개발(R&D) 내용에 대해 정보를 나누는 자리다. 사업개발에 있어 중요한 네트워킹의 자리라 많은 이들이 이때 샌프란시스코를 찾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사진=임정요 기자)




◇ AI·유전자·편집·비만치료제 등 화두로 부상



올해 JPM에서는 △약물 발굴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 △유전자편집 기술의 도약 △개인맞춤형 의약품의 진화 △원격진료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 △인수합병(M&A) 및 투자 트렌드 △특허만료 의약품과 대응 전략 △비만치료제 시장이 주된 화두로 부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방면으로는 신약개발, 진단, 병원운영, 원격진료, 국제규정 준수, 데이터 보안 윤리 등에서 AI가 별도의 기능이 아닌 융복합된 기능으로 녹아드는 것에 대해 집중한다. 나아가 오는 2028년~2029년 업계 주요 특허 만료 건들과 이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도 다룬다. 비만치료제 영역에서는 향후 10년내로 2000억 달러(약 29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요 시장인만큼 이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의 화제가 된 존슨앤존슨의 인트라셀룰러테라피스 인수, 일라이릴리의 스콜피온테라퓨틱스 인수, GSK의 IDRx 인수, 애브비의 심시어파마슈티컬 기술도입 등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권 2기에서의 정책 변화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식 행사에서 발표하는 국내 기업은 13일(현지시간) 메인 트랙에 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다. 이어 15일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디앤디파마슈티컬, 알테오젠(196170), 휴젤(145020)이 발표에 나선다.

나아가 JPM 2026 기간 중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IR'에 △에버엑스 △뉴라클사이언스 △솔루엠헬스케어 △씨바이오멕스 △노벨티노빌리티 △샤페론(378800) △셀렉신 △3C 테라퓨틱스(3C Therapeutics) △바이오레볼루션(BioRevolution) △도메인 테라퓨틱스(Domain Therapeutics) 총 10개 기업이 참여한다.

JPM 행사와 중첩되는 12일~14일 기간 동안 인근 힐튼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에서는 2026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가 열린다. 이는 EBD 그룹과 데미·콜튼사가 JPM 기간에 맞춰 개최하는 행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임드바이오(0009K0) 등이 올해 이곳에서 발표한다.

이 외 행사기간 동안 다수의 국내 기업이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자유롭게 기업미팅 등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시스(2141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이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대에서 글로벌 투자자 행사(IR)을 가진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리가켐바이오(141080) △올릭스(226950) △일동제약(249420) 그룹 △이지케어텍(099750) △고바이오랩(34815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도 현장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컨퍼런스 첫째날~둘째날 대형 인수합병(M&A) 발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올해 역시 빅파마들의 인수합병 소식과 사업 방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이번 컨퍼런스에 아시아 기업들 특히 중국의 참가 증가로 아시아 바이오텍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비만치료제 경쟁 심화 상황 속 다음 전략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리보핵산(RNA)과 이중·다중항체 모달리티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 헬스케어 투자의 미래 주제 기조연설 등 다채로운 세션 진행



한편 이번 JPM 2026은 첫째 날 제이미 다이몬 JPM 대표가 '헬스케어 투자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GSK의 대표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바이오텍과 제약사간의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패널토론을 벌인다. '여성 건강'에 투자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토론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AI가 주도하는 약물 발굴에 대해서는 인실리코, 엑사이언시아에서 발표자들이 나선다.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방면으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경영진이 발표한다.

행사 둘째 날에는 화이자, MSD, 존슨앤존슨에서 대표자들이 모여 각 사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메드테크와 진단 등 의료기기 방면에서는 애보트가, 디지털헬스 방면에서는 텔라닥과 리봉고가 발표한다. 희귀질환 유전자치료제 투자에 대해 바이오젠과 사렙타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중심에 설 예정이며 미국 헬스케어 수가 정책에 대해서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메디케어 서비스센터(CMS)에서 전문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셋째날에는 구글 헬스, 오라클 헬스, IBM 왓슨헬스, 엔비디아 등이 헬스케어 AI의 미래와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 각각 세션을 진행한다.

마지막 날인 넷째날에는 미국의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디렉터가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ㅎ 헬스케어 벤처캐피탈 투자자와 은행가들이 딜 체결, 밸류에이션에 대해 패널 토론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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