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구조혁신 회생안 제출, 채권단도 공감”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후 01:2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에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구조혁신과 기업회생 인가 후 인수합병(M&A)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법원은 채권단에 회생계획서 접수에 대한 초기 의견 제출을 요청했고, 지난 6일 제출된 채권단 의견에선 회생계획안에 대한 반대 의견은 제기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향후 회사·노동조합·채권단 간에 회생계획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생계획안에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방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방안 △체질개선을 통한 사업성 개선방안 등이 포함됐다.

홈플러스 측은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홈플러스의 2029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436억원 수준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회생절차상 자금조달(DIP) 대출 추진,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자가점포(향후 3년간 10개) 및 익스프레스(슈퍼) 부문 매각,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방안(향후 6년간 41개), 인력재배치와 인력효율화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홈플러스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건 긴급운영자금 확보다. 앞서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전제로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도 대출을 통해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일부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에 깊숙이 관여 중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광일 부회장, 이성진 홈플러스 전무 등이 구속 위기에 놓인 건 변수가 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주주사와 최대 채권자의 책임 있는 고통분담을 전제로 국책기관도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일부 참여함으로써 회생 가능성에 대한 세간의 불안과 우려를 일소하고 회생계획에 대해 노동조합을 비롯한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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