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하지만 넉넉하다…기아 전기 SUV 'EV2' 공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09일, 오후 06:4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기아의 신형 컴팩트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2’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 EV2 (사진=기아)
기아는 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한 제원과 개성 있는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을 갖춘 기아의 6번째 전용 전기차로, 컴팩트 전동화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EV2는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컴팩트한 차체를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현대적인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매끄럽게 처리한 후드와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좌우 끝에 배치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당당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더한다.

기아 EV2 (사진=기아)
측면부는 입체적인 숄더 라인으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후면부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표면 처리가 적용된 테일램프를 차체 가장자리에 배치해 신선한 감각을 더하는 동시에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에 기반해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수평적 레이아웃의 송풍구 및 물리 버튼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넓고 여유로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무드 조명을 1열 도어 트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안락함을 높였으며, 방향지시등과 연동해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를 실현했다.

EV2 GT 라인은 차체 색상의 가니쉬가 적용된 전용 범퍼, 19인치 전용 휠, 블랙 하이그로시 도어 프레임 몰딩 및 벨트라인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대담하고 모던한 인상을 한층 강화했다. 실내는 다크 그레이와 오프 화이트의 색상 대비를 활용해 더욱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아 EV2 (사진=기아)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를 주행할 수 있다. ‘EV 루트 플래너’ 기능은 최적의 충전소 경유 경로를 안내해 장거리 운행 시 편의성을 높였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기준 30분, 스탠다드 모델은 29분이 소요된다. 11kW와 22kW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통해 충전 케이블 연결만으로 자동 인증과 결제가 이뤄져 간편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EV2에 고출력 C-MDPS(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를 적용하고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해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했다. 후륜에는 커플드 토션 빔 액슬(Coupled Torsion Beam Axle)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방지턱과 노면 요철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기아 EV2 (사진=기아)
이밖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실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 등 상위 차급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EV2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에 충분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에는 슬라이딩 기능을 더해 후석 레그룸을 기본 885mm에서 최대 958m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973mm의 헤드룸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춰 장신의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기아 EV2 GT 라인 (사진=기아)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ℓ(VDA 기준)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201ℓ까지 확장된다. 1094mm의 넓은 트렁크 개구부와 동급 최초로 적용된 15ℓ 프렁크까지 더해져 다양한 짐을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있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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