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푸드+ 수출 136억달러 '역대 최대'…"올해 160억달러 목표"

경제

뉴스1,

2026년 1월 12일, 오후 01:57

3일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찾은 고객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2025.7.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지난해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잠정)이 136억2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등 K-푸드 매출이 104억1000만달러, 농업분야 전후 산업 관련 매출도 32억2000만달러로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K-푸드+ 수출액(잠정)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36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K-푸드+는 농식품(신선, 가공)과 농산업(동물용의약품, 농기계, 농약, 비료 등) 관련 전후 산업품목을 말한다.

라면·소스류 등 가공식품, 신선식품 농식품 분야 수출…역대 최대
농식품 분야의 경우 지난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물론 전년 대비 4.3% 증가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라면이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넘어섰고, 그 외에도 11개 품목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식품 역대 최고 수출 품목은 라면과 조제품 기타, 소스류, 커피조제품, 김치, 아이스크림, 리큐르, 포도, 딸기, 베이커리 반죽, 코코아분말, 돼지고기 등 12개이다.

라면,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의 가공식품과 포도, 딸기 등의 신선식품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라면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2000만달러 수출 실적을 썼다. 미국·캐나다·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난 아이스크림은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포도는 국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과 대만 수출 포도의 안전관리 강화 조치가 정착됨에 따라 대만, 북미 지역 등에서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딸기는 수출 주력 품종인 '금실'과 함께 '홍희', '비타베리' 등 국산 신품종 수출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확대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KITA 해외마케팅 종합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미국·중국시장 성장세 주도…유럽·중동(GCC) 유망시장 약진
지역별로는 북미·중화권·유럽·중동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수출액 1, 2위를 차지한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끌었고 유럽, 중동(GCC) 등 유망시장의 약진이 돋보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 18억달러를 달성하며 전년에 이어 1위 수출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라면과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케이(K)-콘텐츠 인기 등에 힘입은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지속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고, 기타 소스(치킨·떡볶이 소스) 등 양념류 수출도 동반 상승함에 따라 전년 대비 5.1% 증가한 15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유럽 지역은 웰빙 트렌드와 길거리 음식(K-스트리트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과 떡볶이 등의 쌀가공식품, 김치 수출이 증가했다. 중동(GCC)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4.억1000만달러로 유망 시장으로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열었다. 또 매운맛 라면과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이 현지 기후에서도 매력적인 맛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농산업 분야(+) 농기계·농약 등 주요 품목 고른 실적
농산업 수출액도 32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0% 증가해 농산업 수출 실적을 공식 집계·발표한 2022년 이후 최대 실적 및 증가율을 달성했다. 농기계, 농약, 비료, 종자, 동물용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었다.

농기계는 주력 시장인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품목관세 부과 등 불리한 교역 여건에도 미국시장 제품 라인업 다양화, 아시아·유럽 등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성장률 10.8%의 호실적을 보였다.

농약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완제품 수요가 꾸준히 확대했고,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 기업 위탁생산 확대 등 수출 기반이 강화하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비료는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권역에서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상승으로 소비가 증가했고, 러시아·중국 등 주요 비료 수출국의 비료 수출 통제 정책으로 인해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 종자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한국산 고추 종자와 옥수수 종자의 수출 확대가 전체 종자 수출을 견인했다.

동물용의약품은 해외시장 조사, 마케팅 강화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유럽 내 중국산 라이신(동물용 영양제)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9.8% 신장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관세·비관세 조치 등으로 녹록지 않은 무역 환경이었지만, 케이(K)-푸드에 대한 호감도와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2026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 목표를 16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전 세계 시장으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라면 수출 10억불 달성 기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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