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퀄컴과 차세대 SDV용 반도체 공급 계약 의향서 체결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12일, 오후 02:5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주행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퀄컴테크놀로지스와 장기 공급 계약을 전제로 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양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을 기반으로 첨단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공동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 따라 퀄컴은 폭스바겐그룹이 리비안과의 합작법인인 ‘리비안-폭스바겐그룹 테크놀로지스(RV 테크)’를 통해 개발 중인 구역 기반 SDV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 퀄컴은 2027년부터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을 공급해 미주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될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전기차 ‘ID.5’ 생산 모습. (사진=폭스바겐그룹)
RV 테크는 구역 기반 SDV 아키텍처를 토대로 몰입감 넘치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탑재한 차량은 운전자의 요구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경험을 선사한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와 보쉬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연합(ADA)’으로 확대됐다. 해당 연합은 퀄컴의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SDV 아키텍처와 완전 호환되는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 반도체의 장기적인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SDV 아키텍처는 ID.에브리원(ID.EVERY1)과 SSP(Scalable Systems Platform) 기반의 향후 전기차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 플랫폼 SSP를 도입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과 퀄컴은 향후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AI 기반 모빌리티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르스텐 슈나케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구매 담당 이사회 멤버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제품 차별화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룹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퀄컴 테크놀로지스를 미래 파트너로 맞이함으로써 이러한 기술 구현에 필수적인 반도체의 장기적인 수급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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