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광주에 1000억 투자…차량 AP모듈 신사업 공장 증축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2:30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이노텍(011070)이 광주광역시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차량용 핵심 부품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이노텍은 13일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며, 차량 AP 모듈(Application Processor Module)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한다.

차량 AP 모듈은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 등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LG이노텍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해온 신사업 분야다. 공장 증축을 완료하면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약 9만7000㎡로 확대된다.

차량 AP모듈 시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실제 생산 기업은 아직 제한적이다.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량 AP 모듈을 공급 중이며,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신사업 경쟁력 제고 외에 비수도권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투자는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가 광주의 미래차 소부장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창출 등 광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1985년 준공 이후 회사의 성장 동력인 모빌리티 솔루션사업의 ‘마더 팩토리’로서 중추 역할을 했다”며 “핵심 사업의 기반이 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광주 지역사회, 협력회사들과 동반 성장하면서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광주를 비롯해 구미, 파주, 안산, 서울 마곡 등 국내 5개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경북 구미에 6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 생산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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