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신차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 흥행 잇는다…3월 국내 출시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13일, 오후 04: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는 르노그룹의 프랑스 헤리티지 DNA와 한국의 기술력, 그리고 현지 고객의 기대를 완벽히 결합한 결과물입니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성장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인 필랑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가 13일 그랜드 워커힐에서 ‘필랑트’ 글로벌 공개 행사를 열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그룹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인 필랑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이윤화 기자)
◇중대형 크로스오버 ‘필랑트’, 국내외 시장 공략

오로라 프로젝트 첫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가 르노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카(SUV)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공략했다면, 필랑트는 E-세그먼트(중대형) 크로스오버로 한 단계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큰 차체에 최신 기술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캄볼리브 브랜드 CEO는 “르노그룹은 유럽 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30억유로(약 5조원)를 투자해 총 8종의 신차를 출시하기로 했는데 필랑트는 그 중 다섯 번째 모델”이라면서 “필랑트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필랑트의 내·외부 디자인은 한국과 프랑스의 르노 디자인 센터 간 긴밀한 협력으로 완성했다. 전통적인 차체 형식에서 벗어나 세단과 SUV의 장점만을 녹여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했다. 필랑트의 외관 디자인은 길이 4915㎜·너비 1890㎜·높이 1635㎜의 크고 낮아진 차체 사이즈에 쿠페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입체형 후면 디자인이 더해져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첫 인상을 보여준다.

전면 디자인은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을 중심으로 상단부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하단부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시각적인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했다. 후면 디자인은 뒤로 갈수록 차체가 점차 날렵해지며 프랑스어로 ‘별똥별’을 뜻하는 필랑트란 차명에 어울리는 역동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렷한 숄더 라인과 유려한 루프 라인은 ‘플로팅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며 필랑트의 세련미를 완성한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가파른 경사각을 지닌 리어 윈도우는 날렵한 실루엣을, 차체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LED 리어 램프는 차폭이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르노 그룹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 왼쪽 상단부터 외장 전면 디자인, 차체 내부, 내장 디자인. (사진=이윤화 기자)
외장 색상은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 새틴 포레스트 블랙, 클라우드 펄, 어반 그레이, 메탈릭 블랙 등 5가지다. 19인치와 20인치로 구성된 3가지 타입의 투톤 알로이 휠로 유려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필랑트의 실내 디자인은 기술과 감성이 조화된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인테리어’로 친환경 소재와 인체공학적인 설계,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결합했다. 2820㎜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320㎜의 무릎 공간과 886㎜의 헤드룸 공간을 마련해 넉넉한 공간감을 준다. 또 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전 트림에 친환경 나파 인조 가죽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필랑트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사진=르노코리아)
◇자율주행 레벨2 수준 34개 첨단 주행보조 기능 적용

필랑트는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100㎾의 구동 모터 및 60㎾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나 250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엔진 최대 토크도 25.5㎏·m로 더욱 강력해졌다. 르노 필랑트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L이며, 1.64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필랑트는 ‘휴먼 퍼스트(Human First)’ 철학에 따라 최대 34개의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시속 60~90㎞의 중고속 운행 중 주행 차선 내 추돌 위험이 있는 차량이나 보행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안전 회피를 돕는 ‘긴급 조향 보조(ESA)’, 차량 시동을 끈 이후 차내 승객이나 반려동물을 감지해 경고 발송과 차내 온도에 따라 창문 개폐 조치를 하는 ‘후석 승객 알림(레이더 타입)’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하이패스 시스템을 통합 적용한 풀 디지털 ‘스마트 룸미러’도 르노 필랑트에 새로 적용됐다. 이 밖에 5개의 레이더와 1개의 전면 카메라로 구현한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차체 구조의 18%를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으로 적용해 차체 안전성도 뛰어나다.

필랑트 전면 외장 디자인. (사진=르노코리아)
필랑트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됐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기능에는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가 운전자의 평소 주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닷 오토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탑승객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전화나 음악,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차량 기능 명령도 수행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능형 차량 매뉴얼 서비스인 ‘팁스(Tips)’가 도입되어 차량 사용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경우 AI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도록 해 탑승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필랑트는 FOTA(Firmware Over The Air)를 통해 별도 정비소 방문 없이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편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어 유닛의 85%를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고객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를 활용하면 차량 탑승 전에 공조 시스템 작동, 차량 잠금·해제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 필랑트는 혁신을 거듭해 온 르노의 기술적 플래그십과 ‘휴먼 퍼스트’ 철학이 집약된 획기적이고도 대담한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어 올 3월부터 출고 예정(테크노 트림은 3분기 출시 예정)이며, 계약은 이날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이다. 1955대 한정 런칭 에디션인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에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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