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엔진 달고 질주하는 현대차…증권가 "60만원 간다"

경제

뉴스1,

2026년 1월 13일, 오후 05:56

1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현대차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9,000원(10.63%) 상승한 406,000원에 마감했다. 2026.1.1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현대차(005380)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40만원대를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60만원까지 높여 잡고, 현대차가 '피지컬AI' 대표 종목으로 급부상할 것이라 내다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10.63%(3만9000원) 상승한 4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1만 35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관세 여파로 고전하며 대표적인 '관세 피해주'로 꼽혔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지난해 21만 원대로 출발한 현대차 주가는 미국이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지난 4월 17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연말 들어 대미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인하되고, 젠슨 황의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5일 사상 처음으로 주가 30만원을 돌파했다.

그로부터 한달이 지난 이날 주가 40만원 벽까지 깼다. 연초 'CES 2026'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재평가 모멘텀이 부각되면서다. 현대차는 CES에서 로봇 '신체'에 해당하는 '아틀라스' 상용화 계획과 함께 로봇 '두뇌' 역량을 보유한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 사실을 밝히면서 '피지컬AI' 대표종목으로 급부상했다. 이달 들어서만 8거래일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급등했다.

명확해진 피지컬AI 전략은 그룹주 전반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대모비스(012330)(14.47%)와 현대글로비스(086280)(5.54%), 기아(000270)(5.18%)도 장중 46만 8500원, 27만원, 13만 62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현대차 목표주가를 최고 6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60만원으로 71% 상향한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해 증권사 16곳이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8년 뉴 아틀라스 양산에 도입해 생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으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고질적인 저평가를 벗어나 글로벌 피어인 도요타 혹은 기술 선도 기업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3대 피지컬 AI인 로보틱스, 로보택시, SDF(Software-Defined Factory) 사업 모두 방향성과 파트너십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엔비디아 파트너십이 확장될수록 오랜 기간 상용화가 지연됐던 현대차 그룹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에도 진전을 기대하는 시각이 확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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