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임 상승에 작년 4Q 깜짝 실적…연간 매출 '사상 최대'(상보)

경제

뉴스1,

2026년 1월 15일, 오후 04:34

대한항공 B787-10.(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4분기 여객·화물 운임 상승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4100억 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다. 대한항공은 올해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탄력적인 운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4조 5516억 원 영업이익 41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 늘어난 28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5019억 원, 1조 539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 늘었고,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약 3600억 원 수준이다. 컨센서스 대비 500억 원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국제선 및 화물 운임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달러·원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 등 비용 부담을 운임 상승이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객 일드(Yield)는 ㎞당 12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화물 일드도 4.5% 늘어난 561원으로 나타났다. 일드는 1㎞당 여객 또는 화물을 수송했을 때 얻는 평균 수익으로 항공사의 수익성을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 여객 사업 매출액은 2조 59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1억 원 증가했다. 화물 매출은 1년 전보다 351억 원 늘어난 1조 2331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사업은 10월 초 추석 황금 연휴 기간 일본과 중국 중심 단거리 수요가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제고됐다"면서 "화물은 미-중 관세 유예 협상에 따른 대외 환경 불확실성 완화 및 전자상거래 수요 안정적 유입, 연말 소비 특수 및 고정 물량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원화 약세 및 한국발 수요 둔화 등을 고려해 해외발 판매를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사업도 불확실한 외부 환경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시장 상황에 연동한 탄력적 화물기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6년은 글로벌 여객 공급 회복 가속화에 따른 시장경쟁 심화와 글로벌 정책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체계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토대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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