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조선계열사인 HD현대삼호는 튀르키예 최대 LNG 공급사인 아이가즈(Aygaz)로부터 VLGC 1척을 수주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억1900만 달러(약 1758억원)이며 오는 2028년 2분기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VLCC.(사진=한화오션.)
중소형 조선사들도 수주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13일 버뮤다 소재 선사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4일에는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동일 선종 2척을 추가로 계약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조선업 발주 감소 국면과 대비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약 27% 감소했다. 해운 시황 둔화와 고금리 환경이 발주 위축으로 이어졌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오히려 수주량을 늘리며 선전했다. 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을 233억1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181억6000만달러 대비 28.4%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력과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 대형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확장도 긍정적인 요소다. HJ중공업은 이날 오전 미 해군으로부터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t)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