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전반적으로는 아직 부정적이지만, 그나마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늘었음을 뜻한다. BSI는 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긍정·부정 응답으로 나누어 0~200 사이에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부정 응답이 많을수록 내리고 긍정 응답이 많으면 오른다.
올 1분기 전망 BSI를 보면 제조기업들은 매출(92→93), 내수(91→92), 수출(92→95), 이익(89→91) 등 주요 지표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하듯 수출 지표 상승 폭이 컸다.
업종별로 반도체(98→97)와 무선통신기기(102→91)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1분기 매출 전망 BSI가 하락했으나 자동차(87→91)와 조선(97→99), 정유(84→87), 화학(94→98), 철강(83→86) 등 전통 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석유화학·철강 등 업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바닥 상황에서 벗어나 반등하리란 기대감도 그만큼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연간 매출 전망 BSI도 95로 지난해 전망치(91) 대비 4포인트 올랐다. 1년 전 조사는 고관세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불확실성과 정부의 비상계엄 조치에 따른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 이뤄졌는데 올해는 이보단 좋으리란 기대감이다. 업종별로 바이오·헬스(107)에 대한 매출 증가 기대감이 큰 가운데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100)와 조선(100)도 현상은 유지하리란 전망이 뒤따랐다.
응답 기업은 현 경영활동상 최대 불안요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전체 기업의 절반에 이르는 49%(복수응답)가 내수 부진에 따른 재고 누증을 우려했다. 또 두 번째로 많은 43%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변수로 꼽았다.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로 수입 원자재 조달 비용부담이 커진 현 상황을 반영하는 결과다. 그밖에 국내외 경쟁 심화(29%)와 이자 부담 및 자금난(25%),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24%) 등 응답이 뒤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