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임 위원장은 “청문회를 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자료 요구 2187건 중 15%만 제출됐다. 어젯밤 도착한 18건 자료는 핵심이 아니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이 후보자를 둘러싼 보좌진 갑질 논란, 부정 청약 및 편법 증여 등을 거론하며 “청문회장이 아닌 수사기관에서 먼저 사실관계를 규명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여당은 이러한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흡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열지 않은 적이 없다며 반발했다.
여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이 후보자를 내정했다”며 “그러면 당연히 국회 차원에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해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할지 말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는 게 국회가 해야 할 책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여당이라고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을 방어할 생각은 없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철저히 검증하자는 것”이라며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경우는 없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때부터 한동훈·이상민 전 장관 등도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제출한 자료가 15%밖에 안된다는 여당 지적에 “과장”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계기관들이 내야 하는 자료 가운데 자료 보존 기간이 지났거나 심지어 30~40년 전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보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제출률은 75%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열려 국민 앞에 소상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청문회가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오전 회의가 파행되고 오후 3시 40분 현재까지 회의는 정회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