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본부장과 증권운용본부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방식이다. KIC가 연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도입할 계획인 만큼 대체자산과 전통자산 간 유기적 운용 역량을 강화하려는 중장기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운용부문 대체·증권운용본부장 '교체'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C는 최근 내부 인사를 통해 이승걸 대체투자본부장을 증권운용본부장(상무)으로, 신용선 증권운용본부장을 대체투자본부장(상무)으로 각각 이동시켰다. 통합전략본부장은 이경택 본부장(상무)이 맡았다.
KIC는 현재 3부문, 3본부, 28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5곳 해외거점(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이 있다.
KIC 조직도 (자료=KIC)
증권운용본부는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 △퀀트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등 전통자산 운용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대체투자본부 산하에는 △사모주식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절대수익투자실이 포진해 있다. 통합전략본부는 △통합자산 1·2실 △거시ESG실 △전략투자실을 통해 자산배분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신용선 신임 대체투자본부장은 KIC 설립 초기부터 몸담아온 인물로, 조직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내부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사무소에서도 근무했었다.
그는 전통자산 운용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체투자본부에서도 안정적인 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TPA 도입…대체·전통자산 유기적 운용 강화
이승걸 본부장은 삼성증권 매니저(1999~2005년),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자산운용 팀 헤드(2005~2010년)를 거쳐 2010년부터 KIC에 합류했다.
이 본부장은 싱가포르사무소 근무 경험이 있으며,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제프리 젠수바키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친분이 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과 증권 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증권운용본부에서 운용 전략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사는 대체자산과 전통자산 간 유기적 운용 역량을 강화하려는 KIC의 중장기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산군별 경계를 낮추고, 향후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도입을 염두에 둔 사전 정비 성격이라는 분석이다.
KIC는 기준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연내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개별 자산이 아니라 전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중시하는 투자 전략을 전개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박일영 KIC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연내 통합 포트폴리오 도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올해 도입할 TPA는 투자 패러다임을 절대 수익 추구 방향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TPA는 장기적이고 안정적 수익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응할 견고한 복원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운영위원회 결정이 남아있어서 KIC의 통합 포트폴리오 도입 여부와 시기는 미정이다. 기존 전략적 자산배분과 병행하면서 단계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