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조 눈앞 현대차, 연매출 200조원도 노린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20일, 오후 07:2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초 주가 폭등으로 창사 첫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관세 리스크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세 변수가 사라진 올해 연매출 2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현대차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1000원 하락한 47만9000원에 마감했다. 소폭 하락에도 현대차의 최근 주가 상승폭은 무섭다. 최근 ‘CES 2026’를 통해 오랜 기간 준비한 로보틱스 기술을 선보이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CES 직전인 1월 2일 30만원에서 무려 18만원 가까이 뛰었다. 연초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피 상승률(약 16%)을 압도하는 위력이다.

전통의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가 ‘아틀라스’ 같은 세계 최고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했다는 충격에 ‘로봇 대장주’로 꼽히며 연일 증시를 달구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가총액도 이날 기준 98조790억원으로 불어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추세라면 시총 100조원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 예정된 현대차의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매출 187조9037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7.23%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을 전년비 12.57% 감소한 12조4493억원으로 예측했다. 대미 25% 수출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작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판매기록 경신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4분기 실적도 외형 성장은 이어갔지만 이익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48조2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업이익은 2조6629억원으로 같은 기간 5.6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견조한 2025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매출 200조원 달성도 예견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현대차가 매출 200조1040억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대미 15% 관세 부과로 인한 손실은 여전하지만 경쟁사들과 동등한 조건이고, 미국 점유율 우상향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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