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익률 46%에도 '긴급대담'…VIP운용 "가치투자 시간 온다"

경제

뉴스1,

2026년 1월 20일, 오후 06:19

VIP자산운용 유튜브 'vip tv' 게시글 화면 갈무리

대형주 쏠림이 극심해지자 가치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조용히 장기투자를 이어온 10년·20년차 투자자들까지 이른바 '포모'(FOMO)가 왔다. 국내 대표 가치투자 하우스인 VIP자산운용은 1년에 46%가 넘는 수익을 냈지만 '긴급 대담'을 통해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오는 21일 김민국 대표를 비롯한 펀드매니저 4인이 특별 대담 영상을 촬영한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시장 대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촬영 영상은 일주일 이내 업로드할 예정이다.

VIP자산운용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를 포함한 네 명의 운용자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최근 성과 부진의 원인을 냉정히 짚어보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어떤 판단과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VIP자산운용의 성과 부진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VIP한국형가치투자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6.80%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90% 넘게 오른 상황이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코스피 시장이 반도체·자동차 등 성장주 섹터나 상위 종목으로 쏠리다 보니 내수 중심이거나 중소형주는 주가가 잘 오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에게 포모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역시 놓친 건 없나, 교만했던 부분은 없나 살펴볼 것"이라며 "운용보고서를 만드는 것보다 좋을 때든 안 좋을 때는 설명을 하고 기다리는 고객에게 판단의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결국 저평가주의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5~30년 동안 시장에 투자해온 경험치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돈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안 오를 것 같던 섹터도 어느 순간 갑자기 돈이 들어가며 주가가 바뀐다"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자동차는 외면받았지만 결국 올랐고, 삼성전자 역시 비관론이 극단으로 치달았던 구간이 있었다. 저는 그런 시점을 보면서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쭉 사고 기다렸다면 시장만큼 갔을 것"이라며 "우리는 저평가된 종목, 꾸준히 가치가 상승하는 종목들을 통해 절대수익률 관점에서 오랜 시간 시장을 아웃퍼폼해왔다"고 강조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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