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네이버와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구축…중앙은행 최초

경제

뉴스1,

2026년 1월 21일, 오후 01:30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네이버와 손잡고 글로벌 중앙은행 최초로 자체 '소버린 AI'를 구축했다.

한은은 네이버와의 민관협력을 통해 '금융·경제 특화 소버린 AI, BOKI(Bank Of Korea Intelligence)'를 자체 구축하고, 21일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X 컨퍼런스'에서 이를 공개했다.

기존 외부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활용 방식과 달리, 이번에 구축한 BOKI는 한국은행 내부망(on-premise)에 직접 설치·운영되는 '소버린 AI' 개념을 적용했다. 금융·경제에 특화된 내부 전용 AI를 중앙은행 내부망에 구현한 것은 세계 첫 사례다.

한은은 "BOKI의 개발은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운데 민관협력을 통해 이루어낸 소버린 AI의 모범적 사례로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소버린 AI'는 데이터 저장·처리·운영 전 과정을 기관이 직접 통제해 보안성과 주권성을 확보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한은은 2020년부터 AI·ML 등 디지털신기술을 활용한 조사연구 고도화 및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정립 등을 추진해 오면서 디지털 역량 및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했다. BOKI개발은 2024년부터 약 1년 반에 걸쳐 내부 자료 디지털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모델 설치, AI 서비스별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규정·문서·데이터 분석·번역 등 주요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5개 핵심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BOKI는 한국은행의 주요 업무를 기준으로 5개 필러(pillar) 구조로 설계됐다. 연구 지원 기능(BOKI.ra), 내부 규정 준수 지원(BOKI.ca), 문서 요약·비교(BOKI.da), 종합데이터플랫폼과 연계한 자연어 데이터 분 (BIDAS.ai), 다국어 번역(BOKI.tr)으로 구성됐다.

특히 BIDAS.ai는 한국은행의 종합데이터플랫폼과 결합해 자연어 기반 데이터 검색과 분석 방법 제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은은 "AI 활용을 통해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방대한 내부 지식 및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직원들의 AI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버린 AI 구축은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하고 산업 전반에의 AI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부에서의 활용을 넘어 BOKI 구축 과정에서 정비한 데이터와 금융·경제 특화 언어모형을 통계·데이터의 이용, 금융· 경제에 대한 이해 증진 등 대국민 서비스 확대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소버린 AI와 망개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최초의 기관으로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유관기관 등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