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미국 뉴욕주에 1000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최첨단 메모리 공장 착공식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렸다. (사진=마이크론)
마이크론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인수를 통해 2027년부터 본격적인 D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통루오 공장 1단계 생산능력만으로도 2026년 4분기 기준 마이크론 전체 생산량의 1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전공정은 미국에서, 후공정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은 대만 인프라를 활용하는 ‘미·대만 이원화 전략’도 구체화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 34%, 삼성전자 33%, 마이크론 26% 순이다. HBM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57%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 22%, 마이크론 21%가 뒤를 잇는다. 기술력과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향 HBM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생산능력 부족은 마이크론의 한계로 지적돼왔다.
16일(현지시간) 마이크론 뉴욕주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왼쪽부터),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로리 차베즈더리머 미국 노동장관. (사진=마이크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클린룸 확보와 조기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 P5 공사를 재개해 202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투자 속도를 높였고, P4 일부 페이즈 준공 시점도 앞당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가동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겼으며, 청주 M15X와 신규 P&T7 공장을 통해 HBM 전공정·후공정 투자도 확대 중이다.
이 교수는 “메모리 시장이 본격적인 ‘시간 싸움’ 국면에 들어섰다”며 “누가 먼저 클린룸을 확보해 생산을 늘리느냐가 향후 점유율과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