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재산 30조 돌파…개인주주 최초

경제

뉴스1,

2026년 1월 21일, 오후 05:0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2026.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코스피 5000 시대를 눈앞에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국내 개인주주로는 처음으로 주식 재산 30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CXO연구소는 21일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7개 종목의 주식평가액이 30조 2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지난해 1월 2일 당시 주식 평가액은 11조 9099억 원 수준이었지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같은 해 6월 4일 기준으로는 14조 2852억 원으로 늘었다.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 50일(7월 23일)과 100일(9월 11일)째에는 각각 16조 2648억 원, 18조 1086억 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10일 처음으로 20조 원대에 진입했다.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에게서 주식을 상속받은 이후 4년 5개월여 만이다. 상속 당시 주식 가치는 15조 원대였다.

또 같은 달 29일에는 주식 가치가 22조 3475억 원을 넘어 이건희 선대회장이 기록한 역대 최고 주식 평가액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이 20조 원에서 30조 원까지 돌파하는 데는 불과 10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삼성전자 역할이 가장 컸다.

지난해 6월 4일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종가)는 5만 7800원이고, 당시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5조 6305억 원 수준이었다. 2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14만 9500원에 달해 해당 항목 주식 재산도 14조 5634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232일 만에 158.7%나 상승한 것이다.

삼성물산 주가 상승도 기여분이 컸다. 지난해 6월 4일 대비 21일 기준 삼성물산 주가는 15만 78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 올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5조 3462억 원에서 10조 6709억 원으로 높아졌다.

이 회장의 삼성물산 주식 가치가 10조 원을 넘는 데는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도 힘을 보탰다. 지난 2일 홍 명예관장이 이재용 회장에게 삼성물산 주식 180만 8577주를 증여했기 때문이다. 홍 명예관장이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 가치는 21일 기준 5000억 원이 넘는 수준이다.

이외 이 회장이 보유한 종목들의 지난해 6월 4일 대비 21일 기준 상승률은 삼성생명 60.6%(2조 2716억 원→2026년 1월21일 3조 6476억 원), 삼성SDS 33.1%(9453억 원→1조 2578억 원), 삼성E&A 14%(660억 원→752억 원), 삼성화재 17.2%(187억 원→219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 132.4%(65억 원→15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과 주식 시장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최근 몇 개월간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총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아니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설지 판가름 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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