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가격 정찰제로 푸조 판매량 회복…中 리프모터 도입 검토"

경제

뉴스1,

2026년 1월 23일, 오전 12:00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한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 2026.1.22/뉴스1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올해 신차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푸조의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위탁판매제에 따른 가격 정찰제가 정착하면 판매량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리프모터의 한국 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푸조는 전체 라인업이 다 구비됐기 때문에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상승세를 보여야 한다"며 "수치로 제시하진 않겠지만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30%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판매량이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지프와 푸조 합산 판매량은 3051대로 전년 3575대 대비 14.7%가량 감소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판매량 감소세다. 특히 지프의 경우 2628대에서 2072대로 20%가량 줄었다.

다만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확대 등 '기초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내실을 다져왔다는 입장이다. 방 대표는 "지프 따로, 푸조 따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했다면 지난해부터는 동시에 판매하고 서비스하는 거점을 늘렸다"며 "수익성을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소비자 만족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일조했다"고 밝혔다.

지프 판매량 감소에 대해선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랜드 체로키 부분 변경 모델 수입 지연 등의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방 대표는 "신규 모델이 판매를 상승하는 데 역할을 하는데 그게 없다면 볼륨(판매량)은 줄어든다"며 "랭글러의 경우 한국 판매량이 2024년에는 7위였으나 지난해에는 6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푸조의 경우 위탁판매로의 전환이 가장 큰 전략이었다"며 "딜러사 반발이 큰 리스크인데 다행히 푸조 딜러들과 합이 잘 맞아서 가격적으로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위탁판매 시 딜러사는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으나 판매에 따른 고정 수수료를 받게 돼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위탁판매란 딜러사가 판매할 차량을 미리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사가 차량 소유권과 가격 결정권을 가진 채 딜러사는 판매 대행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유통 방식이다. 가격 정찰제를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시세 방어에 유리해 '사면 손해 본다'는 이미지 탈피에 용이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위탁판매로 전환하는 과도기로 인해 지난해 푸조의 판매량이 줄었지만, 올해 위탁판매가 본격 정착하면 판매량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 대표는 "위탁판매가 (올해 판매량 확대에 있어) 역할을 많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난해에는 일부 모델만 위탁판매를 하다 보니 기존 딜러사의 판매 방식에 따라 할인 판매를 하는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딜러사들에 재고가 남은 구형 5008 모델이 기존 딜러 방식대로 판매됐다. 올해에는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출시로 푸조 전 라인업이 위탁판매 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지프 역시 위탁판매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방 대표는 밝혔다. 그는 관련 질문에 "현재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아예 '아니다'라고 닫아놓고 있진 않다"며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텔란티스가 해외 판권을 가지고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리프모터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방 대표는 추가 브랜드 론칭 가능성에 대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많이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의 수용성도 세팅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리프모터도 도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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