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탈세의혹' 차은우…패션업계, 광고 손절 나섰다

경제

뉴스1,

2026년 1월 23일, 오전 08:54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 AP 플래그십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를 광고로 기용한 패션업계에 불똥이 튀었다.

차은우는 '국민 패딩' 브랜드로 불리는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이하 마리떼), 캘빈클라인, 명품 브랜드 쇼메와 생 로랑 등의 모델 혹은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우에 대해 광고계의 손절 잇따르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는 전날부터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된 차은우의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영상은 현재 재생되지 않는 상태다.

신한은행 역시 SNS상 차은우의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비공개 처리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시에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쇼메, 마리떼, 노스페이스 등 패션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는 모습이다.

차은우 관련 게시물을 내리거나 닫은 브랜드는 아직 없다.

다만 노스페이스의 경우 차은우의 군 입대 후 새 모델 배우 박보검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면서 차은우 관련 이미지가 많지 않은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 일단 사태를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차은우라는 '빅 모델'을 내세운 브랜드들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당혹감을 표했다.

차은우는 현재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차은우에 대해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한 탈세 의혹으로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연예인이 추징당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고 규모다.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와 모친이 차린 1인 기획사가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활동해 왔다.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은 판타지오와 1인 기획사, 차은우가 골고루 나눠 가진 셈이다.

국세청은 모친이 차린 1인 기획사가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라고 봤다. 차은우와 모친이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함으로써 소득세율보다 20%p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하는 꼼수를 썼다는 판단이다.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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