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사진=LG디스플레이)
특히 LG디스플레이는 4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5조8182억원, 영업이익 7440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년(2022년~2024년) 동안 중국 기업과 액정처리장치(LCD) 중심의 경쟁을 겪어오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LCD패널 가격이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 업체들의 물량 확대로 인해 저수익 제품으로 전락했다. 그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 역시 적자가 3년간 이어졌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정철동 사장을 필두로 한 ‘체질 개선’ 작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과 최고생산책임자(CPO)를 맡은 ‘기술통’이다. 다른 LG 계열사에서 수익 개선을 이뤄내면서 ‘정철동 매직’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다.
회사는 주력 사업으로 삼아오던 LCD에서 힘을 빼고 수익성이 높은 OLED를 중심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중국 광저우 내 대형 LCD 공장을 TCL의 자회사인 CSOT에 넘겼다. 회사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약 2조2000억원을 국내 OLED 사업 고도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절치부심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 내 OLED의 비중은 65%까지 늘어났다.
아울러 전 사업부에 걸친 원가 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를 인공지능 전환(AX)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재료를 변경하거나 마스크 수를 줄이는 등 기술을 통한 원가 혁신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모바일 패널에 있어 가격 경쟁력을 키우며 높은 공급량을 기록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을 작년 40만대에서 올해 80만~1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역시 OLED 비중을 확대하며 흑자 전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7% 상승할 전망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패널에 고객사의 폴더블 모델용이 추가되며 고급형 물량 확대 등이 기대된다”며 “TV와 모니터 등 대형 OLED 출하도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보다 발 빠르게 OLED 시장에 진입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원대,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확대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