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이 22일 경기 성남의 마세라티 판교 전시장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신년회에서 이날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마세라티 코리아 제공). 2026.01.22.
"마세라티 코리아의 주요 볼륨 모델이자 이탈리아 럭셔리 SUV인 '그래칼레'는 올해에도 우리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모델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지난 22일 경기 성남의 마세라티 판교 전시장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신년회에서 "보다 매력적인 가격으로 올해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400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최근 중형 SUV 그레칼레의 2026년형 가격을 2025년형 대비 870만 원(약 7%) 하향 조정해 엔트리 트림 기준 1억 104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레칼레는 지난해 186대가 팔려 마세라티 코리아 연간 판매량(304대)의 약 60%를 담당했다.
다카유키 총괄은 이날 그레칼레 외에도 스포츠카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가격도 "더욱 경쟁력 있게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로 수입차 업체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감안하면 이탈리아 수입 브랜드의 가격 인하는 이례적이다. 이달 유로·원 환율은 1720원대에 거래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0원(약 15%) 이상 급등한 상태다.
다카유키 총괄은 신년회 직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환율 상황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24년 7월 마세라티 한국 판매법인 마세라티 코리아가 설립됐기 때문에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됐다. 과거 딜러사 수입 체제에서 딜러사가 부담해야 했던 환율 리스크를 이제는 마세라티 글로벌 본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 코리아가 지난해 10월 2026년형 모델로 출시한 마세라티 중형 SUV '그레칼레'의 모습(자료사진. 마세라티 코리아 제공). 2025.10.16.
이어 "일본의 경우 판매법인이 15년 전에 들어섰는데, 그간 딜러사 체제였던 한국 대비 15%가량 판매 가격이 저렴했다"며 "이로 인해 유독 한국에선 일본보다 비싸게 판다는 고객 항의도 상당했는데, 이제는 두 국가 간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본사가 한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환율 리스크를 부담하는 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의 잠재력을 인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 내 수입차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반면 일본 승용차 시장 내 수입차 점유율은 2020년대 들어선 5% 안팎에 머무는 실정이다.
다카유키 총괄은 "한국의 인구는 일본의 절반에 불과한 데도 그레칼레가 속한 중형 SUV 시장은 한국이 일본보다 20% 더 크다"며 "럭셔리차 시장을 놓고 봐도 이제는 한국의 시장 규모가 일본보다 크다"고 부연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설립 만 1년을 맞은 지난해 하반기 의미 있는 성장세를 만들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9%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론 전년 대비 21% 늘어난 304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볼륨 모델의 가격 인하로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지난달 'MC푸라'에 이어 이날 'GT2 스트라달레'까지 총 2종의 스포츠카를 출시해 모터스포츠 진출 100주년에 걸맞은 퍼포먼스 철학을 국내 고객들에게 각인한다는 전략이다.
22일 공식 개관한 경기 성남의 마세라티 판교 서비스센터에서 엔지니어들이 마세라티 차량을 수리하고 있는 모습(마세라티 코리아 제공).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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