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은행 2017.1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국은행이 70년대 후반생과 여성 인재를 핵심 보직에 등용하며 조직 내 젊은 리더의 비중을 높였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실'을 신설하고 전문가 중심의 부서장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강화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부서장 보임과 승진·이동 인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총 90명을 승진자로 선발했다. 승진 규모는 1급 9명, 2급 21명, 3급 26명, 4급 24명, 5급 10명이다. 승진 대상자는 부총재 등 집행 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업무 수행 능력, 조직 기여도, 관리자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특히 차세대 리더 육성 차원에서 1970년대 후반생인 김은정(1978년생) IT센터구축팀장과 박충원(1977년생) 정책협력팀장을 2급 승진자로 발탁했다. 팀장 인사에서도 3급 저연차 직원을 신임 팀장으로 보임해 조직 활력을 도모했다.
신임 팀장 가운데 3급 비중은 2024년 상반기 28.6%에서 지난해 상반기 50.9% 올해 상반기 60% 내외로 확대됐다.
여성 리더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3급 본부 팀장 가운데 여성 비중은 같은 기간 14.6% → 23.3% → 30% 내외로 증가했다.
부서장 인사에서는 총 19명이 신규 또는 이동 보임됐다. 한은은 여러 부서장의 임기가 차례로 마무리되면서 인사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임 이석우 커뮤니케이션국장은 업무 추진 능력과 대내외 소통 역량을 감안해 국장으로 보임됐다.
한은은 이석우 국장에 대해 국제협력국과 인재개발원 등에서 근무하며 대내외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했고, 기획협력국 전략기획팀장 재직 시 조직 내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정보보호실장에는 이재율 IT전략국 IT인프라부장을 2급 부서장으로 발탁했다.
한은은 이 국장을 "IT전략국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한은금융망 재구축, 경기 IT센터 이전,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등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IT 환경 변화 및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해 적시대응하기 위해 신설되는 정보보호실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은 조직 내 대표적인 경제통계 편제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해 국장으로 보임됐다. 김 국장 역시 오랜 기간 경제통계 전반에서 경력을 쌓아 향후 한국은행 통계의 유용성과 신뢰성을 제고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장실장에는 최영주 전 한국금융연수원 파견 국장이 보임됐다. 최 국장은 금융시장국과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다. 한은은 최 국장이 다양한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 뛰어난 대응 능력을 보여온 점을 고려할 때, 녹색금융과 기후 대응 등 주요 이슈를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하에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업무국장에는 김태정 전 목포본부장이 보임됐다. 한은은 다년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며 통화정책 수단 연구에 전문성을 보여준 김 국장이 국고·증권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새로운 대출채권담보 제도의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규 금융업무국 결제업무부장은 전문성과 업무 역량을 감안해 윤리경영실장으로 보임됐다.
감사실장에는 외자운용원과 국제국, 인사경영국 등 여러 부서를 거친 신재혁 국장이 보임됐다.
윤리경영실장에는 인사경영국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관련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상규 금융업무국 결제업무부장이, 정보보호실장에는 한은 금융망 재구축 등 주요 IT 사업을 수행한 이재율 IT전략국 IT인프라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1급 승진자로는 현재 부서장으로 보임하면서 조직발전에 헌신하였거나오랜 기간 담당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발휘하여 탁월한 기여도와역량을 보인 직원 9명을 선정했다.
대상자는 △신현길 커뮤니케이션국 커뮤니케이션기획팀장 △하혁진 IT전략국 금융IT부장 △이정익 경제모형실장, 송재창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부장 △최병오 금융안정국 금융기관분석부장 △박영환 통화정책국 정책기획부장 △송상진 국제협력국 글로벌협력부장 △정흥순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곽상곤 전 국제협력국 중앙은행협력부장(현 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파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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