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2026년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충북 음성에 위치한 DB하이텍을 방문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직원 간담회에서 생산 현장의 애로사항과 기술 인력 확보, 시장창출 및 글로벌 수요 대응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제도 개선 및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검토를 통해 8인치 양산 인프라 구축을 독려하고 부산, 나주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실증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산업현장에서의 성능 검증을 지원하겠다"며 "국가전략기술 지정,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적극적인 시장 창출을 위해 수요-공급기업(기관)간 기술매칭 및 공공기관의 국산반도체 우선구매제도 마련 등 판로지원도 강화하겠다"며 민관 협력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기존 Si(실리콘)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SiC(실리콘카바이드), GaN(질화갈륨)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로, 전력을 장치에 맞게 변환·제어·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전략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시장 규모는 2024년 39억 달러에서 2029년 112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25%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2026년을 전후해 기존 6인치(150mm)에서 8인치(200mm) 웨이퍼로의 공정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생산성 제고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양산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초혁신경제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미국 Wolfspeed와 스위스 STMicroelectronics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기술 격차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한편,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수요를 기반으로 웨이퍼 소재부터 칩, 부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력 효율 혁신을 통해 국민 전기요금과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을 낮추고,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DB하이텍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 8인치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SiC·GaN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8인치 양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신규 클린룸 증설이 완료되면 월 15만 4000장이던 전체 8인치 웨이퍼 생산 규모는 약 19만 장으로 확대되며, 이 중 1만~1만5000장가량이 전력반도체용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총리는 끝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전력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