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에코마케팅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약 81%를 확보했다. 1차 공개매수만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상장폐지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에코마케팅 공개매수를 통해 보통주 1069만6106주를 취득했다. 최대주주 김철웅 등으로부터 취득하기로 한 주식과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을 체결한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합산하면 베인캐피탈이 확보한 에코마케팅 지분율은 약 81% 수준이다.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 공개매수 사례를 보면 1차 공개매수에서 의결권 지분 80% 안팎을 확보한 뒤 추가 공개매수나 장내매수를 거쳐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루트로닉,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코엔텍 등이 유사한 절차를 밟았다.
상장폐지는 통상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법에 따라 의결권 지분 67%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소수주주의 주식을 완전 모회사가 되는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 주식 대신 현금을 교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공개매수 신고 당시 충분한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히 상장폐지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준을 웃도는 지분을 확보하면서 베인캐피탈 또한 이전 사례들과 유사한 절차를 거쳐 종국적으로 에코마케팅을 상장폐지 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