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하이브 주가가 40만 원선에 다가가면서 4년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군백기'와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 오너 리스크 등 연이은 악재로 변동성이 컸던 하이브가 BTS 완전체 컴백을 계기로 다시 사상 최고가 경신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3.12%) 오른 3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9만 35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11월 25일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1년 '42만 1500원' 최고가 찍고 악재 잇달아
하이브는 2020년 10월 코스피 시장 상장 이후 5년 3개월 동안 극심한 주가 변동성을 겪었다.
상장 초기에는 BTS를 비롯한 대형 아티스트 흥행을 바탕으로 주가가 우상향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2021년 11월 17일에는 42만 1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각종 악재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2022년 6월 BTS가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단체활동 중단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2022년 6월 15일에는 주가가 하루 만에 24.87% 폭락했다. BTS 활동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22년 10월에는 주가가 공모가(13만 5000원)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이어 2024년 9월 그룹 뉴진스가 '탈(脫)하이브'를 선언하자 주가는 10만 원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지난해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또 한 번 출렁였다.
79회 역대급 월드투어…"3분기 실적 모멘텀 강할 것"
연이은 악재로 눌렸던 주가는 BTS 컴백을 바탕으로 최고가 경신을 다시 노리고 있다.
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컴백한다. 아리랑은 BTS가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이어 4월부터는 역대급 규모의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월드투어 일정은 올해 70회, 2027년 9회로 확정됐다. 일본, 중동 일정이 추가될 경우 투어 규모는 79회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예상했던 65~70회를 크게 뛰어넘는 초대형 투어이고 아직 공연장이 정해지지 않은 일정까지 고려했을 때 79회 기준 모객 총수는 47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럽과 북미 공연이 집중돼 있는 3분기에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뉴스1 © News1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월드투어 매출만 1조"
증권가에선 BTS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하이브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잡았다.
이달 들어 △DS투자증권(45만 원) △키움증권(45만 원) △다올투자증권(43만 원) △LS증권(43만 원) △IBK투자증권(42만 원) △유안타증권(42만 원) △iM증권(42만 원) △교보증권(42만 원) 등 증권사 8곳이 하이브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월드투어만으로 1조 원 넘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은 BTS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3월 20일) 이후 4월부터 재개되는 월드투어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BTS 월드투어에 따른 공연 매출 증분은 1조 원 이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도 "군백기 이후 BTS 신보가 글로벌 차트 성과를 재확인할 경우 실적 가시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이브 본사. /뉴스1 © News1
doo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