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식지 않는 K뷰티 디바이스 관심…이노서스, 투자 유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24일, 오전 11:30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월 19~23일)에는 로봇, 인공지능(AI) 솔루션, 푸드테크, 엔터프라이즈 AI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혁신 의료기기 기업 ‘이노서스’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100억원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투자사들의 꾸준한 관심을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용 의료기기 스타트업 ‘이노서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용 의료기기 개발사 이노서스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노서스는 암·재활 치료에 사용되던 기술을 최초로 미용 리프팅에 접목했다.

투자금 중 일부는 기존 시드 단계에서 이노서스를 발굴한 투자사인 테일벤처스의 구주 매각 형태로 진행됐다. 알토스벤처스는 이노서스가 뷰티, 제조, 기술력이라는 강점을 두루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세 가지 요소의 시너지가 만들어낼 폭발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노서스는 2022년 2월 설립된 혁신 의료기기 기업이다. 심재용 대표는 서울과학고 수석 졸업,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 창업가다. 다이어트·미용 업계에서 다수 창업과 진료 경험을 쌓았다.

회사의 제품 ‘올타이트(Alltite)’는 국제 특허 출원된 DLTD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DLTD는 5세대 리프팅 기기인 '올타이트'에 적용된 특허 기술로, 피부 표면은 보호하고 진피층 및 SMAS층에만 고주파 열에너지를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내부 가열 방식이다.

진피 중하부를 집중적으로 가열하는 내부 가열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표피 온도 상승을 막아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을 줄였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리 자동화로 美 공략 ‘에니아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한국산업은행(KDB)로부터 400만달러(약 58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자금을 조달했다.

산업은행은 에니아이의 미국 사업 성과와 기술 경쟁력을 검토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앞서 인터베스트, SV인베스트먼트, 이그나이트, 캡스톤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 국내외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1900만달러(약 255억원)에 달했다.

에니아이는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조리로봇 ‘알파 그릴’의 상용화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롯데리아, 맘스터치, 프랭크버거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에니아이 조리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과 파일럿 테스트도 진행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리뷰관리 솔루션 ‘르몽’

외식업 AI 전문 기업 르몽은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7억원이 됐다.

블루포인트는 시드 라운드에 이어 이번 프리 시리즈A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르몽은 2023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루미니르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외식업 AI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1만5000개 이상의 외식업 소상공인은 물론 롯데GRS(롯데리아), 굽네치킨, 피자헛 등 주요 프랜차이즈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회사는 대표 서비스인 AI 리뷰관리 솔루션 ‘댓글몽’이 국내 외식업 AI 서비스 중 최다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대상 AI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댓글몽 비즈(Biz)’는 출시 7개월 만에 롯데리아, 본그룹, 피자헛, 굽네치킨 등 20여 개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르몽은 이번 투자금으로 현재 실증사업(PoC) 진행 중인 종합 마케팅 AI 에이전트 ‘비즈몽’ 개발 완료와 고도화, 핵심 인력 확보에 나선다.

비즈몽은 자영업자·중소상공인 대상 올인원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다. 에이전틱 AI 기반 개인화 컨설팅부터 콘텐츠 자동 생성, 마케팅 채널 등록, 성과 분석까지 제공한다.



◇영유아식 브랜드 운영사 ‘두리컴퍼니’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클린라이스 기반 영유아식 브랜드 ‘바리(BARI)’ 운영사 두리컴퍼니는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더벤처스는 미국 내 시판 이유식의 95% 이상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글로벌 영유아식 시장의 안전성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 주목했다. 한국산 유기농 쌀을 기반으로 원천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두리컴퍼니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쌀은 생태적 특성상 다른 곡물보다 비소·납 등 중금속을 10배 더 축적하기 쉬워 영유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두리컴퍼니가 선보인 브랜드 바리는 세계에서 비소 함량이 가장 낮은 수준인 한국산 유기농 쌀을 원료로 사용했다.

세척이나 도정 등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던 중금속 저감 공정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표준화해 중금속 함량을 최대 74%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한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영문 패키지 규격 대응 등 복잡한 글로벌 유통 체계를 통합했다. 통상 6~9개월이 소요되는 신제품 납품 리드타임을 2개월 이내로 단축했다.

두리컴퍼니는 월가 퀀트 출신 대표와 맥킨지 전략 컨설턴트 출신 허수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함께 팀을 이뤄 데이터 기반의 환경 데이터 모델링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아마존 등 북미 온라인 채널을 필두로 코스트코 등 대형 리테일 입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모프시스템즈’

방위 산업·미국 제조업 데이터 통합 플랫폼 개발사 모프시스템즈가 매쉬업벤처스, 500글로벌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매쉬업벤처스는 미국에서 재산업화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데이터 통합과 의사결정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모프시스템즈가 팔란티어 파운드리 기반 데이터 통합 기술력과 현장 중심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방위 산업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팀인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 투자를 집행했다.

모프시스템즈는 팔란티어 도입 이후 활용 고도화를 추진하는 방위 산업·미국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설계하는 엔터프라이즈 AI 기업이다.

고객의 업무 맥락에 맞춰 데이터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의하는 온톨로지 모델을 구축하고, ERP(전사적 자원 관리)·물류·정산·운영 데이터가 실제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데이터 흐름을 설계한다.

서울대 우주항공공학과를 졸업한 박민규 대표는 다수의 강화학습 분야 국제 학술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육군사관학교 AI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방위·공공 영역 AI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박 대표는 팔란티어 파운드리 기반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조·방위 산업의 데이터 통합 수요를 발견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구하림 공동창업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두 차례 창업 경험을 보유한 인재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 통합과 AI 시스템 구현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온톨로지 기반의 대규모 연산·의사결정 작동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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