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사장에 ‘김어준 처남’ 인태연 전 비서관 선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후 07:2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제 5대 이사장에 인태연 전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이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인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1963년 인천 출신인 인 이사장은 경성고와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정부이던 지난 2018년 신설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초대 자영업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과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을 두루 역임했다.

소진공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매년 약 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곳이다.

소진공 측은 “인 이사장이 현장 상인 조직을 이끌어 온 경험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으로서 소상공인 정책을 조정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현장과 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공단의 정책 실행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에서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인 이사장은 SSM 확장 저지 운동을 비롯해 유통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에 맞서 싸워온 인물”이라며 “오랜 시간 소상공인 현장에서 소상공인들과 호흡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아픔과 현안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온 ‘현장 전문가’”라고 환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인 김어준씨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 이사장은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 후보로 물망이 올랐다가 야당의 거센 반대를 받기도 했다.

정치적 논란 외에 소진공 내에서 처리해야할 과제도 산적하다. 내수 침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은 상황에서 효과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인 이사장이 소상공인의 자생력 제고와 디지털 전환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에 나서줄 것과 함께 무엇보다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현장 소상공인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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