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등 설 성수품 27만t 푼다…최대 '반값' 할인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후 07:06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설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사과·배 등 설 성수품 비축물량을 역대 최대인 27만t(톤) 공급하기로 했다. 또 910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50% 할인한다.

설 명절을 앞둔 27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6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했다.

우선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7만t을 공급하기로 했다. 평시보다 1.5배 많은 물량이다. 농산물(배추·무·사과·배)은 정부 보유물량을 평시 대비 4배 공급하고, 쌀 시장격리 물량을 조정한다. 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은 평시의 1.4배, 임산물(밤·대추)은 10.2배, 수산물(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고등어·마른멸치)은 1.1배 풀기로 했다.

이와 함께 910억원 예산을 들여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나선다. 유통업체별로 매주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네이버·카카오·컬리·현대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망과 롯데마트·하나로마트·이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소비자 가격을 낮춘다.

배추·무·계란·돼지고기 등은 최대 40% 가격을 깎고, 명태·오징어·갈치·조기·고등어·멸치에 대해선 최대 50% 할인한다.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 규모도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으로 확대한다. 현장 환급이 가능한 시장도 지난해 280곳에서 올해 400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각 3만 4000~6만 7000원 구매 시 1만원 환급,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환급한다.

아울러 농할상품권과 수산대전상품권을 총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20~30% 할인 판매한다. 농할상품권은 다음달 2~8일 고령층에게 우선 구매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는 다음달 9~15일 구매할 수 있다.

전국 하나로마트·농협몰에선 다음달 2~16일 제수용품·과일·한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수협은 카카오 등 온라인플랫폼과 협업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고등어·굴비·전복 등 수산물 민생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한다.

고등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농수산물 4종에 대해선 다음달 12일부터 6월 말까지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한다. 할당관세 적용 품목은 총 26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분야별 바가지요금을 점검하기로 했다. 숙박, 음식점, 관광·휴양시설, 택시, 집합건물 관리비, 전자상거래 등이 대상이다. 또 부당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식료품·생필품 담합 조사는 조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민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선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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