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025년 △도매판매 313만 5873대 △매출 114조 1409억원 △영업이익 9조 781억원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100조원 대 매출 달성,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기아 80주년 행사 기념 사진. (왼쪽부터) 기아 홍철민 매니저, 김가민 엔지니어, 이학영 국회부의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글로벌 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 카타르 대리점 회장 압둘아지즈 모하메드 알 아띠아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올해부터는 15% 관세를 본격 적용받게 되는데, 이에 따른 예상 손실은 약 3조3000억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갑자기 “자동차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다음 날 “한국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 수위를 낮추면서 추가 관세 인상 우려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판매가격이 높은 친환경차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 3000억원 △영업이익 10조 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도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6.8%, 매출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 정성국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판매 물량 증가로 올해 미주 지역 손익은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정비 절감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사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유럽 시장의 인센티브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무는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격차가 커 이를 전부 가격 인하나 인센티브로 메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2025년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대당 약 20만원, 10%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2026년 사업 계획에도 유사한 수준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에서는 중국 업체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 간 판촉 경쟁도 심화돼 인센티브 확대 없이는 판매 성장 전략이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미국은 4~5%, 유럽은 10% 이상 성장, 이머징 마켓은 높은 한 자릿수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도는 인센티브 변동 없이 신차 효과로 물량을 확대하고, 유럽은 전기차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유럽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60% 이상으로 설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