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기획예산처는 29일 기금자산운용정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기금 자산운용 기본방향’과 ‘2026 회계연도 기금운용평가 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 기본방향과 평가지침은 오는 30일 모든 연기금에 통보될 예정이다.
자산운용 기본방향은 정부가 연기금에 내리는 일종의 투자 지침으로 올해 처음 마련했다. 그간 평가지침을 통해 자산운용 방향을 정했는데, 올해부터 기본방향을 매년 수립해 운용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이를 평가지침과 연계하기로 했다. 각 연기금은 기본방향을 기반으로 개별 자산운용지침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자산운용 기본방향으로 국가재정법상 4대 원칙(안정성·유동성·수익성·공공성)을 비롯해 거버넌스 구축, 위험관리, 공공성 확보를 명시했다.
특히 ‘투자전략 수립시 고려사항’으로 국내벤처·코스닥 투자, 국민성장펀드, ESG 투자를 제시했다. 정부는 코스닥 투자 의의로 “국내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에 코스닥 종목을 편입·확대해 투자 다변화 및 혁신 성장 기반 조성에 기여”라고 적시했다.
평가지침도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 기금의 투자 다변화 예시 조항에서 ‘해외투자’를 삭제하고 ‘벤처투자’를 새로 넣었다. 해외투자를 뺀 것은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연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2009년 7.7%에서 2024년 43.6%로 올랐다. 기획처 관계자는 “지난 17년간 국내 연기금의 해외투자는 성숙돼, 이젠 몰라서 안 들어가는 연기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형·중소형 기금 평가 기준수익률(벤치마크)엔 코스닥 지수를 반영했다. 현재 코스피만 반영 중인 국내주식형 평가 벤치마크에 코스닥 지수를 5% 혼합해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유인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벤처투자 배점을 현재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했다. 대형·중소형뿐 아니라 국민연금과 같은 대규모 기금 평가에도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가 이같은 운용 방침을 정하면서 국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기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규모는 5조 8000억원으로 국내주식 투자 규모의 3.7% 수준에 그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