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4시 31분 께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산18-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 제공=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추위 속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이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경상권 등 일부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한 상황에서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1분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산18-1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산림당국은 진화헬기9대,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167명, 고성능산불진화차량 등 장비 25대 등을 투입했다. 당국은 밤샘 작업을 통해 야간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16분께 충북 단양군 매포읍의 한 폐기물 소각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소각장에 있는 폐기물 200여톤(t)을 들어내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도 헬기 3대를 투입해 산불을 진화 중이다.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경상권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경남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216-2 일원에서도 산불이 발생, 현재 진화 중이다. 앞서 해당 지역 내 비철금속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무척산 근처로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즉각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당국은 진화차량 83대, 진화인력 262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북서풍의 바람이 평균풍속 2.8㎧로 불고 있다. 현재 이 일대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으므로 쓰레기·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일체 금지하여 줄 것과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르면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원인 행위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29일 경남 김해시 생림면 화재사건 현장. 비철금속제조업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다.(사진 제공=산림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