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조 클럽 첫 진입…순익 4조29억, 7.1%↑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2:44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그룹)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 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초로 ‘4조 클럽’에 진입했다.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 7475억원으로 그룹과 은행 모두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그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 요건을 모두 충족,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5694억원을 포함한 연간 당기순이익 4조 29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4년과 비교해 7.1% 증가한 것이다. 비이자이익이 2조 2123억원으로 1년새 14.9% 늘었다.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1조 582억원), 방카슈랑스 등 축적형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2조 2264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총 9조 163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대비 0.07%포인트 오른 9.19%, 총자산이익률(ROA)은 0.01%포인트 상승한 0.62%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878조 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말 기준 13.37%로 1년 전에 비해 0.15% 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이행을 위해 목표한 13.0~13.5% 범위에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또다시 연간 최고 실적을 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 7475억원으로 2024년에 비해 11.7%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8조 728억원, 비이자이익이 1조 92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 수수료이익이 연간 최대치를 달성하며 1년새 59.1% 늘었다.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2%로 나타났다.

관계사 중에서는 하나카드가 2177억원, 하나증권이 2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531억원), 하나자산신탁(248억원), 하나생명(152억원)이 뒤를 이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극대화 차원에서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총 4105억원으로 전년대비 주당 505원(14.0%) 늘었다.

하나금융의 총현금배당은 1조 1178억원으로 배당성향이 27.9%, 주주환원율은 46.8%를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총현금배당 증액, 배당성향 요건을 모두 맞춰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 기업에 포함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조 8719억원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 실시로 코리아 프리미엄 선도에 앞장선다”며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를 통한 주주 구성의 다변화, 수급 구조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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