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서 배터리 공급계약…테슬라 ESS 뚫었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3:1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SDI(006400)가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에 공급하는 물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약 규모가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SDI 아메리카의 배터리 공급계약 내용을 밝혔다. 계약 금액과 상대, 계약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가 필요하다며 2030년 1월 1일까지 공시가 유보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테슬라와의 ESS용 배터리 납품 관련 계약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언론 보도를 통해 삼성SDI가 테슬라와 3년에 걸쳐 매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삼성SDI는 이에 대해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는데, 이날 공급계약을 공시한 것이다.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ESS 수요가 빠르게 늘어늘자, 테슬라는 ESS용 배터리 계약을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과도 6조원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서 니켈코발트알류미늄(NCA) 기반 ESS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ESS용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30GWh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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